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내 인생에 들이지 않는 법

 

‘어떻게 하면 불행을 겪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나를 공격하는 사람과 얽히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 누군가 나를 괴롭힌다면

나는 어떤 회사에서 나보다 나이가 조금 많은 다른 사원으로부터 엄청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 평소에도 큰 소리로 모욕을 주거나 무리한 일을 강요하는 식이었다. 그 회사는 곧바로 그만두었지만, 그만둔 뒤에도 우연히 같은 자리에서 만나면 나를 괴롭혔다. 더구나 그의 최측근 몇 사람까지 그 괴롭힘을 묵인하는 듯한 말과 함께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쉴 새 없이 계속 괴롭힌 것은 아니나, 그 최측근들의 괴롭힘도 포함하면 그와의 인연 때문에 몇 년에 걸쳐 괴롭힘에 시달린 셈이다. 회사에 있던 때도 그만둔 뒤에도 내가 먼저 그에게 반격한 적은 없었다. 완전히 일방적인 괴롭힘이었다.

 

이렇듯 우리를 대상으로 노골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선은 상황을 살피면서 다른 사람에게 상담해본다. 상대방을 아는 사람으로 적당한 사람이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일반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곳이라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료 상담도 좋은 방법이다. 상담은 만약 그다음 단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효과가 있다. 상담하면서 “괴롭힘 관련 상담은 많습니다”라는 말만 들어도 이상하게 마음이 놓인다.
다음은 우리가 이 상황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보여준다. 내가 이 일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알리는 것만으로 어떤 괴롭힘은 멈추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타인이 알아채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교묘하게 상대를 스트레스 배출구로 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공격이 계속되면 다음은 반격할 수밖에 없다. 반격은 공격과는 완전히 다르며, 나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권리다. 한쪽만 계속 괴로움을 감당하는 것은 부당하다. 직장으로 치면 직장 내 인사팀의 힘을 빌릴 수도 있다.

 

📍 남을 괴롭히는 사람의 특징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괴롭히는 인간을 내 인생에 들이지 않는 것이다. 즉, 관계를 맺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 남을 공격하는 사람은 주의 깊게 보면 알아차릴 수 있는 몇 가지 단서를 갖고 있다.

• 이미 누군가를 험담하거나 공격하고 있다.
• 항상 남에게 관심이 많고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쉬지 않고 주시한다.
• 남 탓을 자주 한다.
• 내면에 짜증과 화가 쌓여 있고, 기회가 있으면 봇물 터지듯 쏟아낸다.
• 주변을 공격하는 행위를 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이러한 특징 중 몇 가지가 해당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위험한 사람일 것 같으면 인스타 맞팔로우 같은, 관계가 친밀해질 수 있는 무언가에 절대 응하지 않는다. 상대가 가까이 다가온다고 해도 최소한의 대응만 하며 두루뭉술하게 피해야 한다. 지금 당장 나를 공격하지 않아도, 그가 겨눈 칼날의 대상이 언젠가 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타인을 쉽게 공격하는 사람 가까이에 있으면 그 화살이 자신에게 올까 봐 은연중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 정도의 위기감과 긴장감을 떠안으면서까지 그 사람과 가까이 있을 가치가 있을까?
대부분의 공격은 범죄 수준까지는 아니라서 그만두게 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앞으로도 영역을 좁혀가면서 계속 마주칠 수 있다. 이 사회에서는 아직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다른 사람을 공격해서 어느 정도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위험을 감지했다면 적극적으로 벗어나 다른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

 

 

유쾌하지 않은 인간관계는 차라리 정리해버려도 나쁘지 않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혼자 지낼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과 어울릴 것인가’라는 단순한 양자택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자신을 부정하는 인간관계로부터 멀어지려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똑같은 관계일지라도 상대가 나를 부정하느냐, 존중하느냐에 따라 그 영향은 천지 차이다. 인간관계는 가급적 ‘내가 인정받는 관계’ 위주로 맺어야 한다.

 

 

 

 

✅ 출처: 멀어질수록 행복해진다 - 관계 지옥에서 해방되는 개인주의 연습

---

본 사이트에 게재된 콘텐츠는 (주)위즈덤하우스에서 관리하고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되는 저작물입니다. 사전 동의 없는 무단 재배포, 재편집, 도용 및 사용을 금합니다. aha.contents@wisdomhou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