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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덟 가지 경이의 인사이드 아웃
    아하 스토리 2024. 6. 25. 00:24

    📍 경외심의 인사이드 아웃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정서의 작용 방식에 관한 두 가지 중요한 통찰을 극으로 표현했다. 첫째로 정서는 우리가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즉 〈인사이드 아웃〉에서 ‘인사이드(내면)’에 해당하는 통찰이다. 각각의 정서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가 되어준다.

    〈인사이드 아웃〉의 ‘아웃(외면)’은 정서가 어떻게 행동을 촉발하는가에 관한 통찰을 가리킨다. 작중에서 라일리를 행동하게 하는 것은 라일리의 마음속 다섯 정서다. 정서는 그냥 단순히 마음속에서 짧은 순간 일어나는 상태 변화가 아니다. 사회관계를 수행하는 동안 사람들 사이에 행해지는 일련의 행동들에도 깊이 관여한다.
    그렇다면 과연 경외심의 인사이드 아웃은 어떠할지 살펴보자. 경외심은 어떻게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킬까? 또 경외심이라는 정서 경험은 삶의 여덟 가지 경이가 선사하는 거대한 수수께끼를 마주했을 때 어떤 행동을 야기할까?

     

    📍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여덟 가지 경이

    경외심은 세속적인 것들을 뛰어넘어 소위 신성하다고 일컫는 영역에서 일어난다. 경외심은 근본 진리를 알고 느끼고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과 관련된 정서로서, 삶의 여덟 가지 경이를 통해 통찰을 경험하게 하여 이 세상의 핵심 특성을 바라보는 시각 전체에 걸쳐 변화를 가져온다. 

     

    1. 심적인 아름다움

    타인의 용기, 친절, 정신력 또는 역경 극복 사례 등 인간은 심적인 아름다움에 감명받았을 때 경외심을 느끼는 경우가 가장 많다. 흔히 보기 어려운 뛰어난 선행, 품성, 능력 같은 심적인 아름다움은 순수하고 선량한 의도와 행동이 특징으로, 물리적으로 빼어난 아름다움과는 전혀 다른 미의식 과정에 따라 우리에게 감동을 주며 경외심을 느끼게 한다. 

     

    2. 집단 열광
    결혼식, 세례식, 성인식, 졸업식, 스포츠 경기 행사, 장례식, 가족 모임, 정치 집회 등 하나의 집단적 자기이자 같은 무리이자 ‘우리’라는 물결로서 사람들을 뭉치게 하는 어떤 생명력으로 인해 활기와 고양감이 끓어오르는 듯한 경험, 집단으로 움직이며 수많은 사람들과 하나 되는 경험을 할 때 경외심을 느낀다.

     

    3. 대자연

    무수한 별빛들의 패턴이 총총한 밤하늘, 산에 올라 골짜기를 내려다보고, 거목들 사이를 거닐고, 광활한 모래언덕 위를 달리고, 처음으로 바다를 보는 것 같은 경험도 사람들에게 경외심을 일으킨다. 또한 지진, 뇌우, 번개, 들불이나 산불, 강풍,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를 목격하면서도 경외심을 느낀다.  

     

    4. 음악

    콘서트장에서 조용히 음악을 감상하거나 예배 시간에 성가를 부르거나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경험은 새롭고 상징적인 차원으로 사람들을 데려간다. 음악에 따른 경외심은 대체로 가장 좋아하는 록 그룹이나 위대한 명연주자들의 공연을 들었을 때 경험하며, 어린아이들의 음악에서도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다.

     

    5. 시각디자인

    건축물, 회화 작품 등은 전 세계 경외심 체험담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다. 올더스 헉슬리는 저서 《지각의 문, 천국과 지옥》에서 보석 디자인이 세상을 신비로운 방식으로 지각하게 해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파리 오스만 대로, 마야문명 피라미드, 바르셀로나 그라피티처럼 시각디자인 관련 경외심은 우리가 특정 문화체계에 속했음을 자각하게도 한다.

     

    6. 영성과 종교

    신비주의 관련 경외심은 시리아 다마스쿠스로 향하던 길에 신의 음성을 듣고 회심했다는 성 바오로나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석가모니처럼 전형적인 개심 사례로, 인류가 오랜 시간 끊임없이 열반과 깨달음, 환희, 삼매를 좇은 것을 고려하면 의외로 이러한 경외심은 흔치 않은 편이다.

     

    7. 삶과 죽음

    새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 그리고 생명 순환의 고리 반대편, 살아 숨 쉬던 한 사람의 육신이 무언가 다른 존재로 변해가는 순간에도 우리는 경외심을 느낀다. 이는 삶의 근본 진리를 번뜩 깨닫는 통찰과도 연결된다.

     

    8. 통찰

    사람들은 한순간에 인생을 바꿔놓을 만한 철학적인 통찰, 과학 발견, 형이상학적 관념, 개인적 깨달음, 수학식, 갑작스러운 폭로(예를 들어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와 눈이 맞았다며 헤어지자는 아내의 통보) 등에 경외심을 느낀다. 이 같은 통찰은 모두 사실과 신념, 가치, 직관 그리고 심상을 하나의 새로운 이해 방식으로 통합한다.

     

    📍 경외심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것들

    경이란 탐구심과 호기심을 느끼며 수수께끼를 기꺼이 맞이하는 개방적인 심적 상태로, 경외심의 경험을 통해 생겨난다. 새로운 사상에도, 신체감각, 생각의 방향, 타인의 능력과 선행에 대해서도 한층 열린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또한 경외심이 불러일으킨 경이 상태에서 우리는 보다 엄밀하고 활발하게 사고한다. 그렇게 경외심으로 사고가 활발해지면 우리는 거대한 수수께끼를 보다 복합적인 이해 체계 안에서 바라본다. 거대한 힘들이 우리 인생의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더욱 의식하게 된다.

    경외심의 순간 우리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본질적으로 같은 성질을 지니며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는 마음을 품게 된다. 경외심은 우리 본성의 더 선한 측면, 고결한 기질을 일깨워주고 자기가 자신에게 하는 끊임없는 잔소리를 잠재우는 힘도 있다.

    경외심은 삶을 시스템적으로 바라보도록 우리 관점을 변화시켜준다. 시스템은 어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함께 작용하는 상호 관련 요소들의 집합체다. 이 시스템이라는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면 구분된 각 대상이 아닌 관계로서 세상을 지각하게 된다. 경외심은 우리가 삶의 경이들 기저에 자리한 시스템을 발견하고 그 시스템과 자신의 관계성을 인식하게 해준다.

     

     

     

    ✅ 출처: 경외심 -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경이의 순간은 어떻게 내 삶을 일으키고 지탱해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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