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놀이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기분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실수를 했을 때, 안 좋은 소리를 들었을 때, 누군가와 다퉜을 때,

마음이 추슬러 지질 않고 부정적 감정이 유독 오래가는 편인가?

 

그렇다면 아마도 당신의 회복탄력성이 낮아서일지도 모른다.

 

©Tom Barrett

 

우리의 삶은 늘 크고 작은 시련과 역경의 연속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에게 닥치는 여러 가지 도전과 어려움을 끊임없이 극복해나가는 과정이다. 질병, 사고, 이혼, 파산, 죽음 등 커다란 시련도 있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인간관계에서의 사소한 갈등이나 자그마한 실수 혹은 짜증스러운 일 등 자잘한 어려움도 모두 다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시련이다. 모든 일이 언제나 다 뜻대로 이루어진다면, 그는 아마도 사람이 아니라 신일 것이다.

 

_ 『회복탄력성』 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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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의 김주환 저자는,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실패에 대한 어떠한 두려움도 없는 상태를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 정의하며 회복탄력성의 높고 낮음을 아래와 같이 비유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고무공처럼 강하게 다시 되 튀어 오르는 사람이고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산산조각 부서지는 유리공 같은 사람이다.

 

 

흔히 쉽게 힘들어하거나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유리멘탈이라고 한다. 유리멘탈은 회복탄력성이 낮다는 뜻이지만 그나마 안심하게 되는 건 통계적으로 세상엔 고무공보다 유리공의 비율이 두 배 이상 많다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누구나 내면에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고, 이 회복탄력성은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고 더 단련할 수도 있다. 마치 체력단련처럼.

 

 

©Crawford Passy

 

 

회복탄력성은 그 핵심만 잘 기억하면 누구나 연습과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

그건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음"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인생에서 실패를 많이 하냐, 적게 하냐가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느냐, 두려워하지 않느냐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실패로부터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결국 제자리에 머무를 뿐이다.

 

이처럼 회복탄력성은 우리가 잘살아가기 위한 필수 요소인데, 성공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집념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강한 집착이나 집념은 부정적 정서를 유발해 오히려 회복탄력성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완벽주의자 중에 의외로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이 많다.

 

연구에 의하면 완벽주의자들은 실수나 실패에 대한 불안이 비교적 높은 편이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오히려  실수를 많이 한다고 한다. 앞서 인생에서 실패를 많이 하느냐 적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한 것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자신의 실수나 실패를 회피하려고 하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그 실수를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 : 성공에 대한 강한 집념 -> 완벽주의 -> 실패에 대한 불안 -> 도전 회피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 :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음 -> 실패해도 실패로부터 피드백 적극적으로 받아들임 -> 거듭된 도전 >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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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실패나 역경 자체를 두려워한다기보다는

그것이 가져올지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의 무시나 비난을 더 두려워한다.

 

회복탄력성을 약화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부정적 정서는 두려움이다. 두려움에서 좌절감이 나오고 좌절감에서 분노가 싹튼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행복의 조건이라고 굳게 믿는 것을 얻지 못할까봐 두려워한다. 다른 하나는 이미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을 혹시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한다. 이러한 두려움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내가 얻고자 하는 성공이나 성취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아야만 한다.

 

_ 『회복탄력성』 9p

 

©Engin Akyurt

 

더 잘 살아가기 위해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우고 근육을 만드는 것처럼

마음에도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체력과 시련을 극복할 근육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 마음의 근육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우리에겐 모두 '회복탄력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회복탄력성이 낮아졌다면 학습과 훈련을 통해 다시 높이면 된다. 

 

 

 

🎫위 내용은 아래 책 <회복탄력성>을 참고했습니다. 

책에는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과 더불어

나의 회복탄력성 지수를 알아볼 수 있는 [KRQ-53 테스트]까지 들어있어

자신의 회복탄력성 지수를 진단하고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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