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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정받으려고 너무 애쓰지 말 것
    아하 스토리 2021. 10. 20. 09:49

    © maranda vandergriff

     

    # 나... 혹시, 이런 유형인가? 

    • ‘이렇게 해도 되나?’ 남의 눈치를 많이 본다.
    • 싫어도 싫다는 소리가 잘 안 나온다.
    • 직장인이라면 과도하게 많은 일을 맡는다. 
    • 일에 비해 받는 보상이 아주 적은데도 그것을 견디며 산다. 
    • 자기에게 피해를 주는 친구와 가깝게 지내면서 이용당한다. 

    왜 이럴까.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상대방을 실망시키면 큰일이 날 것 같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다. 아니, 사실 그렇게 큰일이 날 것도 없다는 것을 잘 안다. 이성적으로는 잘 알지만 마음이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다. 인정받지 못할까 봐 초조하다. 



    # 상대에게 인정받으면 안심되는, 인정 중독

    이렇듯 자기를 희생하면서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행동에는 한 가지 목적이 있다. 바로 상대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다. 예컨대, “슈가슈가 씨는 참 좋은 사람이야", “매력적이야", “유능해"와 같은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 그래야 안심이 된다. 이런 사람들은 ‘인정 중독 Approval Addiction’이다. 

     

    그런데 인정받기를 원하는 게 잘못된 걸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매우 자연스럽고 건강한 욕구다. 특히,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전혀 이상하지도 않고 병리적인 것도 아니다.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은 인간 본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사랑과 인정을 받는 것이 내 삶의 전부가 되어버릴 때는 문제가 된다. 내 삶의 주도권을 타인에게 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정 중독'은 타인에게 인정받을 때만 자신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심리 상태에서 생겨난다. 나로 인해서 상대방이 기뻐하거나 만족할 때 안심한다. 반대로, 상대방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자신이 아무런 가치 없는 존재로 느껴진다. 이렇게 자기 가치에 대한 의심이 지속되면 매 순간 ‘나는 인정받았는가?’를 걱정하며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더욱더 자기희생을 하게 된다. 

     

     

    # 벗어나는 방법

    자기희생적 성격의 인정 중독자나 거짓 자기로 살면서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들은 한 번도 자신의 입장에서 내 욕구에 따라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벗어나기가 매우 어렵다. 내가 하는 행위가 지나친 자기희생인지 아니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인지 구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들의 삶은 다른 사람이 요구하거나, 말로 하지 않아도 원할 것 같은 것들을 미리 챙겨주고 돌봐주는 것이었다. 이는 매우 친절한 행동이지만 사실은 자발적인 친절이 아니다. 비난받지 않고, 버림받지 않고, 소외당하지 않기 위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 감동시키려는 것이다. 

     

    사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내 안의 귀한 가치들을 재발견하는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이다. 그런데 인정받는 것이 자신의 위한 자발적인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잃게 될까 두려운 마음에서 출발한다면 이것은 괴로움이 된다. 

     

    그러니 가장 먼저 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지금 내가 누군가에게 만족을 주려 한다면 그것이 나의 기쁨에 근거한 것인지, 아니면 버림받음에 대한 공포에 근거한 것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만약 공포에 근거한 자기희생이라면 그 행동을 멈추고, 나를 사랑하고 인정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해보자. 

     

     

    1. 내가 중독적인 관계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지금까지 나의 가치를 누군가의 인정에 의존해서 찾아왔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 누구나 자존감이 흔들릴때는 다른 사람의 인정과 확인을 원한다. 그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나의 가치 판단을 전적으로 타인에게만 의지할 때 문제가 생긴다. 인정 중독에 빠지기 때문이다. ‘내가 나의 가치를 남의 평가에서 찾아왔구나! 그래서 인정에 중독되었구나!’ 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자기희생적 관계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다.

     

    2. 빈 공간을 안전하고 편안한 관계로 채워간다.  

    내가 희생해야만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그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파괴적인지를 알아야 그 관계를 중단할 수 있다. 중독적인 관계는 생각보다 강력해 변화시키기가 쉽지 않고 혼자 해결도 어렵다. 관계를 중단함으로써 생긴 빈 공간을 안전하고 건강한 관계로 대체해가야 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관계란 나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인정하고 나를 조종하지 않으며 나의 경계를 존중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말한다. 이러한 관계는 치료자가 제공해줄 수도 있고 부부나 친구, 신앙적 동료가 제공해줄 수도 있다.

     

    3. 자기희생으로 이끄는 아래 3가지 생각을 늘 조심한다.

    • 첫째,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해야 한다. 누구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 누구도 주위 사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우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언젠가, 누군가는 나에게 실망할 수 있으며 그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다. 
    • 둘째, ‘내가 노력하기만 하면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도 바꿀 수 있다'라는 생각. 이는 곧 내가 다른 사람의 생각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절대 가능하지 않다. 내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 수는 없다. 그는 오직 자신이 행복하기를 원할 때만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 셋째,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다'라는 생각. 나 자신을 건강하게 돌보는 일은 꼭 필요한 노력이다. 그리고 내가 건강해야 내 주위 사람들에게도 좋다. 자신의 마음을 성찰하고 감정을 보호하는 노력은 건강한 것이다. 심리치료 역시 자존감 문제를 해결하고 나를 돌보려는 합리적인 노력이다.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말자. 




     출처 

    본 내용은 이인수, 이무석 박사의 <누구의 인정도 아닌> 중  ‘6장. 자기 희생적 성격유형의 인정욕구' 부분에서 발췌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인정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매우 다양한 방법들 중에 3가지만 소개했고, 더 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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