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돋보이게 해줄 커리어 브랜딩 글쓰기 3단계

 

커리어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는 경험과 지식을 정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더욱 명확히 이해하게 되며, 동시에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자산으로 변환할 수 있다. 글로 꾸린 커리어 포트폴리오는 자기 증명의 가장 효과적인 도구다.

 

커리어 브랜딩 글쓰기 3단계

◾ 1단계 : 자기발견

커리어 확장은 자기 이해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자기발견(Self-Rediscovery)’이다. 여기서 말하는 발견은 ‘재발견’이며 재발견은 곧 ‘재정의’이다. 이미 존재하지만 너무나 당연해서 들여다보지 않았던 자기 안의 자원들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의미 있는 자산으로 가시화하는 작업이다.

 

자기발견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과정이지만 특히 취업, 이직, 승진, 창업 등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사람에게 중요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정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지금 어디에, 어떻게 서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자기 역사 연표, 커리어 타임라인, 전문성 차트 등 다양한 워크시트를 활용해 자신의 커리어 지향성을 파악하고, 일의 철학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셀프-스토리텔링이다. 단순한 이력 나열이 아니라, 경험을 의미 있는 서사로 재해석하는 관점을 익혀야 한다.

 

 Tip. 자기발견을 위한 ‘커리어 타임라인’ 만들기 

커리어는 ‘일의 역사’로서 시간을 전제하는 개념이며, 축적과 연속성이야말로 커리어의 진정한 본질이다. 성공적인 이정표를 포함해 고난의 순간, 일상의 업무 패턴, 순간의 통찰을 아우른다. 커리어 타임라인을 만들면 한눈에 ‘내 일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다.

 

① 주요 이정표 정리하기
- A4 용지, 검정 펜, 두 가지 컬러 펜을 준비한다.
- 특정 기간 소속되었던 대상(회사, 프로젝트, 커뮤니티 등)을 찾아 별도의 빈 종이에 적는다. 속한 기간을 함께 적는다. 이정표가 너무 많다면 비슷한 경력을 병합하거나 생략한다. 소속 전과 후 변화가 있었던 이정표 위주로 적는다.

 

② 초안 틀 잡기
- A4 용지 상단에 ‘△△△ ○○○의 커리어 타임라인’이라고 적는다. △△△는 직업, ○○○은 이름이다. 종이 정중앙에 가로선을 긋고, 그 위에 정리한 이정표를 적는다.

③ 초안 만들기

- 이정표를 중심으로 컬러 펜 색을 구분하여 외적·내적 변화를 적는다. 어떤 원인(사건, 사람, 교육 등) 때문에 어떤 결과가 생겼는지 변화의 전과 후를 연결해서 생각한다. 시점이 중요한 항목이 있다면 언제 일어난 일인지 적는다.

외적 변화: 눈에 보이는 결과로 이어짐. (성과, 실행, 진급, 수상 등)
내적 변화: 눈에 보이지 않는 결과로 이어짐. (의사결정, 통찰, 생각의 전환 등)

 

④ 초안 분석하기

- 아래 질문을 참고해 타임라인 초안을 분석한다.
• 질문 1. 스무 살 이후, 주제적인 의사결정을 한 최초의 순간은 언제인가?
• 질문 2. 커리어에 영향을 미친 우연적 요소는 무엇인가?
• 질문 3. 노력 또는 실력으로 만든 변화는 무엇인가?
• 질문 4. 의사결정의 패턴이 있는가?
- 질문에 답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생각에 따라 타임라인의 요소들을 추가, 제거, 분리, 병합한다. 그중 커리어에 영향을 미친 주요한 것들은 잘 보이게 표시한다.

 

⑤ 완성하기

- 새로운 A4 용지를 준비한다. 상단에 직업, 이름을 적는다. 타임라인 초안을 보고 핵심 이정표와 변화를 선별해 옮겨 적는다.
- 커리어 전반을 대표하는 키워드 세 개를 추출한다. 커리어 전반을 네다섯 줄로 요약한다.
- 타임라인 초안과 완성본은 커리어를 자세히 묘사한 버전과 간략히 요약한 버전으로, 둘 다 콘텐츠를 제작할 때 활용할 자원이다.

 

◾ 2단계 : 기획

전문성을 어떻게 표현할지 전략적으로 설계한다. 산발적인 글쓰기가 아닌 시리즈형 글쓰기 등을 통해 ‘주제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온라인 채널의 특성을 이해하고, 필요한 만큼의 리서치를 하며, 롤모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Tip. 글쓰기 기획을 위한 리서치 방법 

하나는 자기 자신에 대해 탐구하는 내부 리서치, 다른 하나는 필요한 자료와 영감을 외부에서 찾는 과정인 외부 리서치이다. 세상의 모든 정보를 얻기 위해 끝없이 확장할 수는 없다. 현재 필요한 만큼만 알고 이를 활용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리서치는 양보다 방법이 더 중요하다.

 

- 커리어 리서치 : 캐릭터
목표는 자신이 원하는 커리어를 가진 롤모델을 찾는 것이다. 이들의 경험, 전문 분야, 성향을 살펴보고, 현재 그들이 어떤 브랜딩과 글쓰기를 통해 커리어를 확장하고 있는지 탐구한다.

 

- 브랜딩 리서치 : 주제 & 채널
롤모델이 어떻게 브랜딩을 전개하는지 살펴본다. 그들이 다루는 주제는 무엇이며, 어떤 채널을 주력으로 활용하는지, 채널과 주제의 결합이 어떤 효과를 내고 있는지 탐구한다.

 

- 글쓰기 리서치 : 글 쓰는 기법
브랜딩의 도구로서 글쓰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다양한 글쓰기 사례를 살펴보고, 개별 글을 분석하며 글쓰기 스타일과 기법을 익힌다.

 

◾ 3단계 : 실전 글쓰기

짧은 글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긴 글로 확장하는 연습을 한다. 더불어 가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글쓰기 기법을 익히며 자기만의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글의 재료는 ‘경험, 지식, 사유’ 세 가지다.

• 경험: 해본 것
• 지식: 아는 것, 공부한 것 
• 사유: 경험과 지식을 통해 깨달은 것, 체화한 것  

 

경험은 공감을, 지식은 유용함을, 사유는 통찰을 준다. 이 중 두 가지만 조합해도 충분히 차별성 있는 글을 쓸 수 있다. 글을 쓸 때 독자에게 어떤 가치를 전할 것인지에 따라 적절한 재료를 선택해서 글에 녹이면 된다. 그냥 쓰는 것이 아니라 경험, 지식, 사유라는 글의 세 가지 요소를 적절히 활용한다는 인식을 갖고 쓰면 한결 풍부하면서 완성도 있는 글을 쓸 수 있다.

 

 Tip. 실전, ‘민토 피라미드’로 글의 구조 설계하기 

긴 글은 계획 없이 쓰면 논리적인 흐름을 만들기 어렵다. 미리 구상해야 한다. 민토 피라미드 원칙은 맥킨지 최초의 여성 컨설턴트인 바바라 민토가 개발한 방법론이다. 이 원칙은 현재 맥킨지의 글쓰기 표준으로 자리 잡았으며,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문서를 작성하는 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핵심은 생각을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다. 즉, 글의 주제를 맨 위에 놓고, 이를 뒷받침하는 개념과 세부 아이디어를 계층적으로 배열하는 방식이다. 피라미드를 만드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쓰고 싶은 주제가 명확해 결론부터 시작하는 탑다운 방식과 생각 조각에서 시작하는 바텀업 방식이다.

• 핵심 메시지: 독자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 가장 중요한 생각
• 핵심 개념: 핵심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주요 아이디어
• 세부 아이디어: 핵심 개념을 구체화하고 확장하는 세부 내용

 

커리어 여정은 행운과 불운, 노력과 실력이 뒤섞여 만들어낸 내적·외적 변화들이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현재성을 유지하는 한 우리의 커리어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 출처: 단 한 줄을 써도 내가 돋보이는, 커리어 브랜딩 글쓰기

---

본 사이트에 게재된 콘텐츠는 (주)위즈덤하우스에서 관리하고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되는 저작물입니다. 사전 동의 없는 무단 재배포, 재편집, 도용 및 사용을 금합니다. aha.contents@wisdomhouse.co.kr

 

💌 아하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