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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귀찮을까?’ (+ 할 일 미루기 테스트)아하 스토리 2025. 3. 20. 01:18
항상 주어진 일 앞에서 우리는 갈등한다. ‘지금 일어나서 저 일을 해야 하는데’와 ‘아, 그냥 지금 더 쉬고 싶다’ 사이의 갈등이다. ‘하기 싫다’와 ‘해야 한다’ 사이에서 힘들어한다. 주어진 인생을 잘 살아보고 싶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일상이 무기력한 이유는 무엇일까?
왜 우리 마음은 무기력에 지배되는가
그 이유는 ‘두려움’과 ‘욕심’이다. 두려움은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없으면 어떡하지?’처럼 불안을 기반에 두거나 ‘해봤자 어차피 안 될 텐데’ 하는 비관주의의 영향을 받는다. 노력했지만 실패했던 과거의 상처와 주변에서 반복된 비난이나 무시가 우리 마음의 열정을 꺼트렸을 수 있다. 또 사회, 정치, 경제가 혼란스러울 때 환경의 불확실성은 우리가 삶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걸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과한 욕심은 우리를 움츠러들게 한다. 목표가 너무 높으니 어느 순간 할 엄두가 안 나는 거다. ‘게으른 완벽주의자’처럼 완벽하게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그러려면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 게 부담되어서 결국 게을러져 버린다. 한 발짝씩 나가는 성과보다 큰 한 방을 노리겠다는 욕심은 결국 우리가 움직이는 걸 방해한다.
무기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게으름’과 ‘무기력’은 그 의미에서 차이가 있다. 게으름이 ‘하기 싫다’라면, 무기력은 ‘할 수 없다’에 가깝다. 무기력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없음’이다. 즉 무기력은 ‘여력이 없다’는 뜻이다. 어떤 일을 해야 하는데 나에게 에너지가 없다고, 소진되었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런 무기력은 ‘고갈’에서 온다. 어떻게 보면 ‘번아웃’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무기력은 나이가 많든 적든, 사회적 성취가 높든 낮든, 여유가 있든 없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내가 뭘 위해 이렇게 달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 놔버리고 그냥 쉬고 싶다는 마음만 가득해지면서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무기력도 수습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든 욕심이든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무기력에 대한 솔루션은‘일단 하고 보는’것이다. 그리고 무기력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방법, 탈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일상 속의 ‘아주 작은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아주 작은 루틴’을 만드는 과정은 그다지 어렵지 않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 이 루틴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우선 일상을 지배하는 무기력증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게으른 게 아니라 잘하고 싶은 것
다음의 문장을 읽고 1~5점으로 점수를 매겨보자. 이 테스트로 내가 주어진 일을 얼마나 미루는지, 스스로 시간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점수 합산 결과가 15점 이하면 시간 관리를 잘하고 있는 사람, 16~24점은 시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사람, 25점 이상은 시간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에 속한다.
*출처: Lay, 1986
1점 전혀 그렇지 않다 / 2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 / 3점 가끔 그렇다 / 4점 대체로 그렇다 / 5점 항상 그렇다나는 일반적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의 시작을 미룬다. 마감 시간을 앞두고 나는 종종 다른 일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한다. 여행을 갈 때, 기차나 비행기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 위해 급하게 서두른다. 나는 보통 꼭 필요한 물건일지라도 급박한 순간에 산다. 생일 선물을 살 때, 나는 선물할 시간이 임박해서야 쇼핑을 한다.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에 가려 할 때 종종 제때 표를 사지 못해 놓친다. 나는 자주 ‘그 일은 내일 할 거야’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이 무기력의 증상 중 하나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자꾸만 일을 미룬다’는 점을 꼽는다. 그렇다고 일을 미룬 채 마음껏 노느냐, 또 그렇지도 않다. 할 일이 있으니 불안하고 조마조마하고 기한을 맞추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도 한다. 몸은 쉬지만 마음은 쉬지 못하는 상태로 며칠을 보낸다.
꼭 할 일이 있는데 자꾸만 딴짓을 하는 이유는 뭘까? 무기력 때문에 기운이 없고 일을 하기가 싫어서 번번이 미루고, 그렇게 게을러지는 걸까?
일을 대책 없이 미루거나 아예 안 해버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에게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완벽주의’는 말 그대로 일을 최대한 완벽하게 수행하려는 특성이다. 중요한 것은 이 ‘완벽’의 기준이 주관적이라는 점이다. 즉 자기가 정한 기준에 맞춰 최대한 잘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다.
완벽주의자들은 보통 사람들이 적당한 기준을 갖고 ‘이만 하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훨씬 더 높은 기준을 설정하는 함정에 빠진다. 그래서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의 능력보다 목표를 높게 잡는 경우가 많다. 내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양보다 많거나 난이도가 높게, 해내기 버거운 목표를 세우고는 어떻게든 해내려 노력한다.
문제는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굉장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나서는 그 무게에 짓눌려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마감이 다가오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자신을 비난한다. ‘내가 말한 것도 실천하지 못하다니, 나는 게으르고 부족한 사람이야’라고 말이다. 그렇게 자책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다음에 할 일을 구상한다.그러니 할 일은 많고, 시간은 항상 부족하고, 해결하지 못한 과제는 점점 쌓여간다. 일이 쌓이면, 자신이 얼마만큼 몰입해야 그 일을 끝낼 수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아니까 무서워진다. 그게 두려워서 또 일을 미루고, 마감이 임박해서야 쫓기듯 일을 하는 패턴이 무한 반복된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팁
많은 완벽주의자가 자신만의 엄격한 기준을 버리지 못한다. 자신이 가진 완벽주의가 실수 없이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엄격한 기준은 오히려 우리의 창의성과 의욕을 잡아먹는다. 자기 발전을 저해한다. 또한 자신을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보느라 인생을 즐기지 못한다. 점점 사는 게 괴로워지고 무기력에 빠져든다.
물론 엄격하고 높은 기준이 때로는 우리를 더 성장하게 하고 더 좋은 성과를 내게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적당한 정도의 엄격함이다. 만약 스스로의 기준 때문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혹은 큰 프로젝트를 기획했지만 자꾸만 미루고 있다면 나를 옭아매는 엄격한 기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엄격함이 어느 정도여야 일을 즐기면서도 성장할 수 있을까? 방점은 ‘잘하는 것’보다 ‘일단 하는 것’, 부담 없이 일을 시작하는 데에 있다. 평소에 10시간을 들여서 하려고 했던 일을 3시간 만에 끝내겠다고 마음먹고, 단번에 100의 퀄리티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우선 30 정도의 퀄리티만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일을 시작해보자.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바가 크니까 잘 하고 말거야’라는 마음은 접어두고, 기간 내에 대략이라도 완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초벌로 완성을 하고 나면 부담과 압박이 확 줄 것이다. 일이 어쨌든 진행된다는 느낌이 들면 전보다 집중도 잘 된다. 내 기준에는 부족하지만 어쨌거나 일단 일을 해냈다는 생각에 안도감과 기대감이 생긴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사실 완벽주의자들은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에 자기 기준에는 30% 정도의 결과물일지라도 사회적 기준으로는 이미 충분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기준을 낮추는 것이 곧 게을러지는 것, 포기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기준을 낮추는 것이 일을 더 수월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할 수 있게 해주며, 일 자체를 즐기도록 만드는 방법임을 알게 될 것이다. 자신에 대한 엄격함을 덜어낼 때 우리는 무기력의 위협에서 벗어나 지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 출처: 할 일은 많지만 아직도 누워 있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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