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를 잘 표현하는 어휘력 끌어올리는 방법
    아하 스토리 2024. 3. 29. 20:21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 어휘는 읽고, 표현하는 데 문제가 없으면 충분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상에서 주고받는 말과 글은 생각보다 다채롭지 않죠. 그러다 보니 새로운 것을 듣고 익혀 나의 언어를 풍성하게 만들 기회가 부족하고요. 빈약한 어휘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정보와 지식을 해석하는 면에서도 뒤처지는 원인이 됩니다. 언어 구사력과 빠른 문해력을 위해 어휘력을 끌어올리는 비결을 소개합니다.

     

    📍 우선, 어휘와 친해지기

    -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해서 느낌 있는 글쓰기

    내가 잘 아는 어휘를 적절한 맥락에서 천진하게 구사하면 느낌이나 감정, 생각 등을 직관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의성어와 의태어는 흔히 사용하는 일상어지요. 흔하디흔한 일상어라는 재료로 신선하고 선명하게 표현하려면 밀봉한 감각부터 일깨워 보세요.

     

    - 관용어로 말맛 체험하며 언어적 직관을 터득하기

    관용구의 의도는 아는 맛(감정, 상황, 분위기, 멋 등)을 통해 상상하게 만들어 뜻에 닿게 하는 데 있습니다. 이에 더해 내용의 수위까지 전달합니다. 단순히 ‘긴장했다’거나 ‘잔뜩 긴장했다’는 말로는 담기 힘든 극도의 스트레스를 ‘피를 말리다’라는 관용어는 담아냅니다. 수신자가 직관적으로 반응하도록 만들지요.

     

    - 신조어나 유행어 등 승자독식의 어휘를 대체하기

    ‘개’, ‘대박’, ‘헐’처럼 ‘승자독식’의 어휘로 납작하게 누르는 표현이 반복되면 생각과 감정도 함께 납작하게 눌립니다. 승자독식의 어휘를 최소화하고 그에 해당하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다양하고 자신의 말맛에 맞는 어휘를 사용해 보세요.

     

    📍 어휘력을 기르는 비결

    - 관계의 시작, 관심

    마냥 보던 것만 보지 말고,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고, 보던 식대로 보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바라볼 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어휘가 나와 관계를 맺고 존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몸의 체험이 쌓이면 내 안에서 그들끼리 서로 알아 연결되어 섞이고 굴러가며 창의적인 발상으로 발전합니다.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새 눈으로 바라보고 어휘를 부여하면 ‘몸의 경험’이 되어 영원히 새겨집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과 대상들도 나만의 표현으로 변주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집니다.

     

    - 제대로 보기의 시작, 관찰

    관찰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뜻풀이에 들어 있습니다.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하며 자세히 살펴봄.’ 여기에 더해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월든》에서 ‘그때그때 놓치지 않고 보는 훈련에 비하면 아무리 잘 선택된 역사나 철학이나 시의 공부도, 훌륭한 교제도, 가장 모범 적인 생활 습관도 대단한 것은 아니’라면서 주의 깊게 살피는 자세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눈으로만 살피는 게 아니지요. 오감을 동원해 그때그때 놓치지 않고 주의하며 자세히 살핍니다.

     

    - 관점의 변화를 이끄는 전환점, 묘사

    묘사는 맥락을 찾는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관심이나 관찰만으로 알기 힘든 맥락을 묘사면서 찾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사물이나 대상, 현상 등을 묘사하려면 필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알맞은 명사와 형용사, 동사 등을 어느 정도는 양적으로 확보해야 바라는 대로 묘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묘사하고자 하는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지식’도 필요합니다.

    묘사를 위한 Tip.
    - 명사를 익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저마다 달고 있는 이름표를 읽는 것이다.
    - 한 개의 명사라도 누가, 어떻게 부르는지에 따라 저마다 다양한 쓰임, 다른 존재가 된다. 그 명칭들을 헤아려보자. 상상력과 지식은 미묘한 차이를 보다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사물이나 대상, 현상 등을 묘사할 적에 글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것이 형태 못지않게 색깔과 소리, 촉각 등이다.
    - 누군가를 만나서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기록도 좋지만 그 사람에게 받은 인상을 묘사하는 일은 어휘력 향상과 더불어 여러모로 효과적이다.

     

    관심에서 출발해 궁금증을 가지고 관찰과 조사를 하며 그 과정이나 결과를 서술하거나 묘사하는 동안에, 또는 마친 뒤의 가장 큰 선물은 관조(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거나 비추어 봄)와 성찰(자기의 마음을 반성하고 살핌)입니다. 이러한 훈련을 거듭하면서 세상과 사람을 보는 시야가 확대되고 관점이 변화합니다. 무엇을 보아도 섣부르지 않고 관조하며 성찰하는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꾸준하면 통찰(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꿰뚫어 봄)로 나아갈 수 있지요.

     

     

     

    ✅ 출처: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 할 말은 많지만 쓸 만한 말이 없는 어른들을 위한 숨은 어휘력 찾기


    본 사이트에 게재된 콘텐츠는 (주)위즈덤하우스에서 관리하고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되는 저작물입니다. 사전 동의 없는 무단 재배포, 재편집, 도용 및 사용을 금합니다. aha.contents@wisdomhouse.co.kr

    댓글

all rights reserved by wisdomhouse 📩 aha.contents@wisdomhou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