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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터에서 당신은 건강한가요?
    아하 스토리 2022. 6. 27. 10:49

     

    직장인 A는 하루 8시간 이상 일하는 직장인이다. 언젠가부터 무리를 하면 손목이 조금 시큰거렸지만, 엄청 심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무시하고 있었다. 그러다 하루는 통증이 좀 강해지는 것 같아 병원에 가서 찜질도 받고 치료도 받았으나, 몇 번 가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사실 직장인 A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들어볼 수 있는 이야기다.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거 뭐 죽을병도 아닌데 참고 살자'라고 생각하며 작은 통증을 넘어가는 일이 많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1. 시간이 없어서

    2. 시간과 돈을 쏟아 치료를 받았는데, 효과가 신통치 않은 것 같아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우리의 건강을 챙기기엔 너무 바쁜 삶을 산다. 그 이유는 오늘날 우리 사회 환경이 건강하고 상쾌한 삶에 대해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학습된 무력감이란 피하거나 극복할 수 없었던 일을 반복해서 경험한 사람이, 후에 그 문제를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통제 불가능한 일로만 믿고 포기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즉, 부정적인 패턴을 반복하게 하는 것이다.

     

     

    💪🏻 작은 통증이 하루를 망친다

    책상에 오래 앉아 일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고'하는 신음이 절로 나올 때가 있다. 사무실에서 온종일 앉아 있다 보면 허리가 찌뿌둥하기도 하고,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목이 뻐근해 아프기도 한다. 

     

    사실 몸이 편치 않으면 하루의 균형에는 쉽게 금이 간다. 어쩌다 등에 담만 와도 종일 신경 쓰여, 평소 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넘길 동료의 말에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가시처럼 작은 통증은 자신의 균형 컨트롤러를 약하게 만들어, 나도 모르는 사이 내면에 부정적인 감정을 쌓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를 따라다니는 쌓인 피로와 통증은 행복한 삶을 가로막는 가장 익숙하지만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 어쩌면 당신은 괜찮지 않다.

    우리는 보통 '그래도 나 정도는..'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느슨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준비한 자가진단 테스트. 최근 한 달 동안 본인이 겪은 통증이나 증상을 체크해 보자. 몸이 아픈 것과 더불어 나도 모르는 사이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4개 이상부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이 운동을 시작해야만 한다. 

     

    💪🏻 운동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

    정말 운동을 한다고 위와 같은 증상이 조금이나마 사라질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절한 운동은 생각보다 큰 효과를 가져다준다. 단순히 약한 부분의 근육을 길러준다기보다,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인 근육도 함께 길러준다. 크게 세 가지의 분명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하나.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마음을 준다.

    운동 요법은 몸의 통증을 없애려는 수동적 목표를 넘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능동적 목표를 추구한다. 과학적인 설명을 덧붙이자면, 운동할 때 우리 뇌는 엔도르핀(Endorphin)과 엔도카나비노이드 (Endocannabinoid)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행복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엔도르핀과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엔도카나비노이드는 통증을 줄이고, 불안을 달래주며, 기분을 좋게 해준다. 30분 이상 달렸을 때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기분이 좋아지는 상태를 뜻하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도 바로 운동 시에 증가하는 베타 엔도르핀 혹은 엔도카나비노이드의 영향이다. 엔도르핀 혹은 엔도카나비노이드는 운동 강도가 높아질 수록 많이 분비되지만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만큼은 나온다.

     

    즉, 과하지 않은 운동치료는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통증을 줄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기분 좋은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니 이보다 더 좋은 효과가 어디 있겠는가.

     

    둘. 운동의 장점은 일회성이 아니다.

    운동 요법은 그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통증이 아니라 통증의 근본 원인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치료의 경우 증상, 즉 통증 정도는 줄여줄 수는 있지만 통증이 생기는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물리치료를 받아서 효과가 있다고 해도 길게 가야 2~3일이다. 운동은 그렇지 않다. 게다가 오랜 시간을 들여야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운동 후엔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통증 완화와 상쾌함을 주는 다양한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거의 즉시 '괜찮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하고 샤워를 마친 뒤,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게 오히려 더 드문 일이다. 상쾌함과 함께 통증도 잊게 마련이다.

     

    셋. 치료 이상으로 예방에 강하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면 통증의 원인과 종류에 따라 운동 요법의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아예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 심해서 오는 통증은 운동 요법으로 바로 효과를 보진 못한다. 하지만 예방이 목적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엎드려 상체 들어 올리기 운동은 허리 통증을 줄여주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허리, 배 부위의 유연성과 근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추간판 탈출증 등 다양한 허리 관련 부상과 질환을 막 아주는 예방 요법으로 훌륭하다.

     

     

    💪🏻 

    주변의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무엇보다 '자신의 컨디션 균형'을 잘 챙기려고 노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퇴근 후 아무리 피곤해도 러닝이나 헬스를 한다는 소식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운동이 우리 신체만 건강하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우리의 하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운동이라는 성취감을 통해 삶 자체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작은 통증이 우리의 컨디션을 망치도록 두지 않는 것이다. 작은 통증이 쌓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삶에 둔감해질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래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일단 건강해야 한다. 내가 아프면 일을 잘하는 것도, 회사를 다니는 것도 아무 소용이 없다.

     

     

     


    * 출처:  <내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 읽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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