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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에서도 행복할 순 없을까?' 일에서 찾는 의미와 즐거움
    아하 스토리 2022. 3. 31. 16:48

     

     

    🔰 일에서 찾는 의미와 즐거움의 중요성

     

    히브리어로 ‘일Avoda’이라는 단어는 ‘노예Eved’와 어원이 같다.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 일한다. 설사 생계를 위해 일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천성적으로 일을 해야만 한다. 우리는 행복해지기를 원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 천성에 의해 일을 하지만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하면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 그것은 어떤 가치에 자신의 선택을 둘 것인지에 따라 달려있다.

     

    그렇다면 선택을 할 때 우리 자신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자. 나는 지금 직장에서 행복한지, 어떻게 해야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 지금 하는 일이 싫다면 그만두고 다른 의미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을지, (그만두고 싶지만) 지금 당장은 직장을 그만둘 수 없거나 그만두고 싶지 않다면 지금 하는 일을 조금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 말이다.

     

    물론 일을 더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적극적인 태도로 일터에서 일의 즐거움과 의미를 추구해야 한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분명한 목표를 정하며 몰입한다거나, 다른 부서로 옮겨 새로운 기획을 맡아본다거나 하는 일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직장 구조 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없다면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의식주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돈 외에 궁극적인 가치를 가져다주는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단지 경제적인 이유로만 일을 하지 않는다. 어떤 일에 열정과 성취를 느끼지 못하면 결국 흥미를 잃게 되고, 감정은 결국 행동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Shridhar Gupta

    🔰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가장 아름다운 운명,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놀라운 행운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 궁극적인 가치에서 우리에게 그러한 ‘행운’을 가져다 줄지 알기는 쉽지 않다. 이때 사람과 일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가 도움이 된다.

     

    심리학자 에이미 브제스니에프스키와 동료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일을 노역, 출세, 소명 중 하나로 생각한다. 먼저 자신이 하는 일을 노역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자아실현보다 경제적 보상에 초점을 맞추고 직장을 지루한 일을 해야 하는 곳으로 인식한다. 그들이 출근하는 이유는 회사에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가야 해서다. 월급 받는 것 말고는 직장에 기대하는 것이 없으며 주말이나 휴가만을 기다린다.

     

    자신이 하는 일을 출세로 생각하는 사람은 주로 돈과 성공, 힘과 지위 같은 외부 요인에 따라 움직인다. 전임 강사는 교수로, 평교사는 교장으로,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기를 기다린다.

    자신이 하는 일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일 자체가 목적이다. 보수도 중요하고 출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일하는 이유는 스스로 원해서다. 그는 내적 동기에 따라 움직이고 스스로 일에 만족한다. 그의 목표는 자기 일치적이다. 열심히 일하고 일에서 자아실현을 한다. 일하는 것을 의무가 아닌 특권으로 인식한다.

     

    우리가 일을 노역, 출세, 소명 중 무엇으로 인식하는가는 직장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느끼는 행복에도 영향을 준다. 브제스니 에프스키는 이렇게 주장했다. “삶과 일에서 얻는 만족은 자신이 하는 일을 소득원으로 보는지 특권으로 보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의식과 의지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동안 하고 싶은 일보다 잘하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고 교육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진로를 선택할 때 “나는 무엇에 소질이 있는가?”라는 질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어떤 일이 나에게 의미와 즐거움을 주는가?”를 물어야 한다. 가장 먼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이는 돈과 지위처럼 측정할 수 있는 가치를 우선하는 것이다. 반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고 묻는다면 이는 어떤 일이 자신에게 의미와 즐거움을 주는지 묻는 것으로 궁극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은 이야기

    우리의 열정과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일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우선 다음의 3가지 기본적인 질문(MPS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 무엇이 나에게 의미Meaning를 주는가?

    - 무엇이 나에게 즐거움Pleasure을 주는가?

    - 나에게 어떤 장점Strengths이 있는가?

     

    그리고 그 답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보면 어떤 일이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해줄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3가지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적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분명한 의식을 느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일에 의미를 느끼는지' 생각해보자. 우리는 대부분 이런 질문을 들어도 틀에 박힌 답을 하게 된다. 물론 그것이 틀린 답은 아니지만, 우리가 의미를 느끼는 경험의 범위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그러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진정으로 목적의식을 느꼈던 순간을 천천히 돌아보고, 그 순간에 내가 어떤 즐거움과 성취를 느꼈는지 등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위의 3가지 질문에 답할 때, 스스로에게 시간을 많이 주면 줄수록 좋다. 아주 긴 목록이 나올 수도 있고, 자신의 대답들이 서로 공통분모가 금방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 나에게 의미, 즐거움을 주고, 그것들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파악해 보는 것은 나의 전체 삶에서 바라보았을 때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일을 하며 보내고,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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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레터에서 행복한 삶을 만드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이야기하는 <하버드는 학생들에게 행복을 가르친다>(기존  해피어 개정판) 연재를 시작합니다.(총 3회) 

     

    글. 탈 벤-샤하르 (Tal Ben-Shahar,Tal David Ben-Shachar)

    하버드대학과 전 세계에 행복학 열풍을 불러일으킨 ‘긍정심리학’ 교수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해피어』의 저자이다. 하버드대학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조직행동 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치열한 경쟁과 스트레스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 하버드대생들의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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