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바꿔야 삶이 바뀐다

 

일을 하다보면 언제나 크고 작은 위기가 찾아온다. 같은 위기 앞에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오히려 '일이 되도록' 결국 해내는 사람이 있다. 포기하지 않고 결국 일을 성공시키는 사람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나는 왜 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 대신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로 스스로에게 질문한다는 것이다.

 

질문은 열쇠와 같다. 부정적인 질문은 부정적인 문을 열고, 긍정적인 질문은 긍정적인 문을 연다. 두 개의 문을 열고 바라본 세상 역시 같을 수 없다. 피할 수 없거나 반복되는 문제들 앞에서 결국 해내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질문을 바꿔야 한다. 아주 조금만 다르게 질문을 던져도 우리도 '결국 해내는 사람'의 마인드셋을 가질 수 있다.

 

ⓒshutterstock

 

🗨 실패하는 사람들의 질문법

 

‘나는 왜 자꾸 다이어트에 실패할까?’

‘이렇게 바쁜데 어떻게 누굴 만나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 있겠어?’

‘나가는 돈은 이렇게 많은데 왜 수입은 늘 고정적일까?’

 

이런 질문에 가장 걸맞은 대답은 무엇일까? 이 질문들이 과연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을까? 아니, 오히려 이런 질문들이 나를 막다른 길로 내몰진 않을까?

 

두뇌 전문가이자 《마지막 몰입(Limitless)》의 저자인 짐 퀵(Jim Kwik)의 ‘지배적 질문(dominant questions)’ 이론에 따르면, 특정한 질문에 특정한 답이 뒤따른다. 스스로 부정적인 질문을 던질수록 자신의 세계관이나 타인과의 상호작용 역시 부정적 성향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그런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 늘 부정적인 면만 보고,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가졌는지에만 집중하면서 자기 인생은 그저 힘들기만 하다고 투덜대는 사람들 말이다. 그들이 늘 혼잣말처럼 던지는 질문들이 있다.

 

‘난 왜 이렇게 운이 없을까?’

‘세상은 내 편이 아니야.’

‘긍정? 자기계발? 다 해봤지만, 효과가 없었잖아?’

 

이런 부정적인 태도는 다시 그들이 내리는 모든 결정에 영향을 주면서 자기 충족적인 예언이 이루어지게 된다. 부정의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난 못해’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부터 실제로 많은 이들이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 결과 ‘거봐, 역시 난 안 돼’라는 생각을 한층 더 신뢰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죽을 때까지 사는 것이다.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질문법

질문은 열쇠와 같다. 부정적인 질문은 부정적인 문을 열고, 긍정적인 질문은 긍정적인 문을 연다. 두 개의 문을 열고 바라본 세상 역시 같을 수 없다.

 

부정의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고, 하루의 시작을 긍정적인 태도로 세팅하는 방법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질문을 던지며 '하루를 살아낼 나의 태도'를 세팅하는 것이다. 다음 여섯 가지 간단한 질문에 답을 적어보자.

 

🔰 아침에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좋을 질문 6가지

1. 오늘 나는 어떤 에너지로 살아갈까?

2. 오늘은 누구에게서 배울 수 있을까?

3. 오늘은 누구를 도와줄 수 있을까?

4. 1년 후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곳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으려면,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

5. 오늘 가장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6. 오늘 가장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앞으로 펼쳐질 하루에 집중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묻고 답해보자. 이 질문은 무엇보다 나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오늘 하루의 우선순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교류할 것인지,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길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비교적 금방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지만, 그렇다고 머릿속으로만 흘려보내지 말고 반드시 글로 적어보자. 글로 옮기려면 어떡하든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되고, 또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몇 주 후나 몇 달 후에 자신이 쓴 것을 다시 보면 정말 유용할 때가 많다.

 

🔰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게 어렵다면, 이것부터 해보자.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던졌던 질문을 조금만 바꾸는 연습도 해보자.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면 해결의 실마리와 함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에 마음을 열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해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첫 질문들을 이렇게 살짝 바꿔보자.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요소들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까?’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

 

ⓒTyler Franta

🗨 질문을 바꿔야 삶이 바뀐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 질문들에 답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

 

하루의 첫 1시간 동안 이 질문들에 집중하고 답을 적으면, 그날 하루 동안 내 마음이 그 답들을 끊임없이 찾게 된다. 즉 나의 뇌가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강화하는 쪽으로 편향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지난 하루를 되돌아보며 이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는 것도 똑같이 효과가 있을까? 효과가 없진 않겠지만, 저녁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앞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뒤를 되돌아보는 게 된다. 좋든 나쁘든 이미 벌어진 일을 바꿀 수는 없다. 하루가 시작될 때 마음을 준비하고, 그렇게 준비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꼭 위의 6가지 질문이 아니어도 괜찮다. 자기만의 질문 목록을 만들 때는 여러 가지 다양한 질문들을 먼저 나열한 다음 특별히 자기 상황에 딱 맞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라. 이런 질문들이 당신에게 가장 큰 가치를 가져다줄 것이다.

 

예컨대 내가 가장 답하기 좋아하는 질문은, ‘오늘 가장 기대하는 일은 무엇인가?’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방과 후 운동 연습을 하는 아들을 바라보는 것’이나 ‘팟캐스트에서 새로운 게스트를 인터뷰하는 것’, 혹은 ‘조깅 후에 아침 식사로 따뜻한 크루아상에 잼을 발라 먹는 것’처럼 단순한 것도 많다. 이 질문들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매일매일 즐거움을 찾고 또 기대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삶이 아무리 분주하고 힘들어도 언제나 기대할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나에게 맞는 질문을 찾아보자

 

‘어떻게 하면 오늘을 기억에 남을 만한 날로 만들 수 있을까?’

‘스트레스나 걱정을 줄이기 위해서 오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건강 상태가 나아지기 위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동안 미뤄왔던 일 중에 오늘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오늘을 더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

 

잊지 말자. 우리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로 인해 성장 마인드셋이 강화된다는 사실을. 그러니 지금 당장 ‘나는 왜 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로 바꿔보자.

 

 

 

 

 출처 

본 내용은 에이드리엔 허버트의 <파워 아워> 중, '2장 마인드셋이 전환되는 시간' 부분에서 발췌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책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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