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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왜 출근만 하면 퇴근하고 싶을까?
    아하 스토리 2021. 8. 25. 11:44

     

    출근만 하면 집에 가고 싶다. 심지어 재택근무로 집에서 일할 때도 출근만 하면 집에 가고 싶다. 왜 그럴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루해서다. 단조롭게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의욕이 상실되고, 내가 하는 일에서 성취감도 별로 느끼지 못하니 지루해지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슬쩍 찾아온 업무 무기력, 원인과 극복법을 알아보자. 

    @grovemade

     


    할 수 있는데도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

    심리학에서는 무기력을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행하지 않는 것’ 또는 ‘현저하게 의욕이 결여되었거나 저하된 경향’이라고 정의한다. 즉 자발성과 의욕을 상실한 상태다. 

    그런데 살면서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무기력도 있다. 이는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이라 하는데, 이는  ‘피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환경을 반복 경험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다른 상황에서 실제로 극복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현상’을 말한다.

    학습된 무기력을 앓는 사람은 일할 수 있는 힘이 있음에도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일해야 할 이유도, 목적도 없고 자신은 해도 안 될 것이라 생각하며 늘 기분 나쁜 상태가 된다. 그러다 보니 행동하지 않거나 시작했다가도 곧 중지해 버린다. 이런 무기력이 일에 나타나는 것이 ‘업무 무기력(Job Helplessness)’이다.


    업무 무기력이 나타나는 원인과 극복법😀

    업무 무기력은 무기력이 업무나 과업에 나타나 의욕과 힘을 잃고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무기력과 마찬가지로 업무 무기력 또한 원인이 되는 동기, 인지, 정서, 행동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야 마음이 총체적으로 움직여서 일할 수 있게 된다.

    업무 무기력에서 일어나는 첫 번째 문제인 동기 장애는 “왜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일할 의욕이 없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일을 끝까지 해야 할까?” 등과 같은 왜곡을 일으킨다. 

    일에서 생기는 동기 왜곡에서 벗어나려면 ‘일의 의미’와 ‘일해야 할 이유’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데 내가 하는 일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려면, 그 일이 ‘소명’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소명을 찾게 되면 그 일이 나의 ‘천직’이 된다. 일이 천직일 때 외부의 어떤 혼란에도 흔들리지 않고 일을 계속 해낼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업무 무기력을 떨치기 위해 동기에서 찾을 것은 일의 의미→소명→천직이다.

    업무 무기력이 만드는 두 번째 장애인 인지 왜곡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사고의 틀과 관계된다. 일을 해낼 자신이 없고 심하면 자책감과 죄의식, 열등감까지 만들어 내는 장소가 인지이다. 그래서 “나는 이 일을 끝낼 수 없을 거야”, “해봐야 좋은 성과도 없을 거야”, “힘들게 완성해도 팀장 선에서 잘리겠지” 등의 왜곡이 일어나고 심하면 열등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이때 필요한 것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일반적인 무기력이 만드는 인지 왜곡의 경우는 자존감 회복이 우선이다. 그리고 이것이 일과 연결될 경우에는 자신감 획득, 즉 자신은 그 일을 해낼 수 있고, 나아가 잘할 수도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된다. 그러므로 업무에서의 인지 장애를 떨치려면 자신감 획득을 목표로 하면 된다.

    세 번째 문제인 정서 장애는 마음의 장애들이 만들어 내는 결과이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동기와 ’해도 안 된다’는 인지의 장애가 결합되어 만들어 내는 감정의 복합적 결과다. 그래서 불안하고 초조하다. 죄책감과 수치심에 슬프기도 하고 화도 난다. 이 모든 것이 통합되어 무기력한 사람은 늘 ‘기분 나쁜 상태’를 경험한다. 일이 안 되고 일할 이유도 없고 일의 결과에 자신도 없고, 행동도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포기도 할 수 없는데 어떻게 기분이 좋을 수 있겠는가? 일을 할 때의 정서는 ‘평화’가 가장 좋다.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갈 때는 당연히 일이 주는 즐거움도 나타난다. 그리고 일의 성과가 좋을 때는 유능감을 느끼며 그 기쁨이 몇 배로 커진다. 이러한 감정은 자신감을 강화시켜 준다.

    이 세 가지, 동기·정서·인지의 왜곡이 결합되어 일하지 않고, 일하기 싫고, 하다가 말다가 하는 식의 행동 장애를 일으키는것이다.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해 무조건 시작했지만, 마음의 다른 성분이 받쳐 주지 않을 때 그 행위가 용두사미 식으로 사라지는 것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겪었는가. 그래서 업무에서의 행동 역시 동기, 정서, 인지가 협동할 때 쉽게 시작하고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

    다만 행동 그 자체로 행동을 이끄는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하다. ‘반복’이다. 수없이 반복해 그 일에 숙련되고, 습관이 되면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의미 없는 일을 습관으로 만든다면 인생을 낭비하게 되고, 나쁜 행위가 습관이 되면 끊기가 무척 어렵다. 도박이나 알콜 중독, SNS나 게임 중독 같은 것이 얼마나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앗아 가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따라서 아무 일이나 해서는 안 된다. 신중하게 나의 동기와 인지, 정서가 중요하다고 합의한 일을 반복하여 그 행동에 숙달하게 되면, 거기서 유능감을 찾고 습관이 되게 하여 스스로 일할 수 있는 자발성을 갖는 것이 업무 무기력을 이기는 방법이다.

     

     

    🔰 위 내용은 아래 책에서 발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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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거나 회사를 다녀야 한다면 
    업무 무기력에 빠진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박경숙 저

     

     

    🔰🔰🔰

    내가 하는 일에 의미를 못 찾고 지루함을 느끼거나 단조롭게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의욕이 상실된 상태를 보어아웃(bore-out)이라 한다. 특히 사원, 과장급 보다 대리(45.1%)급에서 보어 아웃을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 혹시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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