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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 끗😉아하 스토리 2023. 4. 26. 14:35
사람들은 늘 인간관계가 제일 힘들다고 말한다. ‘팀장은 도대체 왜 나한 테 짜증을 내는 걸까?’ '어떻게 해야 갈등 없이 기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등 상대의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아 혼자 걱정하는 사람,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이 있을 거다. 매일 자책도 해보고, 피곤하지만 밥 약속도 잡아 보고… 갖은 노력을 해보지만 여전히 쉽지가 않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걸까?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걱정할 필요 없다. 사람의 마음은 우리의 생각보다 아주 사소한 것 하나만으로도 움직인다는 사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주 사소한 것
예일대 심리학과 존 바그 교수의 ‘따뜻한 커피 효과’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사소한 것에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존 바그 교수는 피실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A 그룹에는 따뜻한 커피 잔을, B 그룹에게는 얼음이 든 차가운 커피 잔을 잠깐 동안 들고 있게 했다. 그 후 피실험자들은 면접관이 되어 동일한 한 사람을 인터뷰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따뜻한 잔을 들고 있던 A 그룹은 모두 면접 본 사람을 채용하겠다고 응답했고, 차가운 잔을 들고 있던 B 그룹은 모두 채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2~3분 동안 들고 있던 커피 잔의 온도만으로 면접의 결과가 달라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거창한 무언가가 필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이 실험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커피 잔의 온도만큼이나 너무나 사소해 간과하기 쉽지만, 모든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 바로 말투다. 지금까지 우리는 말을 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협상을 잘하려면 어떤 대화의 기술을 써야 하는지 등 말의 기술적인 면에 관심을 집중해 왔지만 말을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잘 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말투로 기억된다
말투란 ‘말을 하는 버릇이나 모습’을 뜻한다. 여기서 두 가지를 알 수 있다.
우선 말투는 ‘버릇’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버릇을 보면서 그 사람의 습관이나 성격을 짐작해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 급한 말투, 더듬는 말투, 느린 말투, 꼼꼼한 말투 등 말을 하는 버릇으로 성격을 예측할 수 있다. 다만 말투는 버릇일 뿐 본성이 아니다. 그러니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 바꾸려고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만 믿고 말투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등한시한다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를 포기하는 셈이다.
다음으로 말투란 ‘밖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밖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말투를 달리해야 함을 말한다.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의 말투, 웃어른과 아랫사람을 대할 때의 말투, 연설장에서 강사로서의 말투 등 목적과 상황에 따라 말투는 달라져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무대에 가수가 있다. 가수는 어떻게 평가되는가. 표정과 목소리다. 표정으로 노래의 뜻을, 목소리로 노래의 형식을 적절하게 보여줘야 “노래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다. 집에서 아이들과 놀 때, 카페에서 친구와 함께할 때, 직장에서 상사에게 보고할 때, 각 상황마다 말투는 달라야 한다.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지에 무관심한 사람은 마치 주변 사람들에게 마구 총을 쏘아대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어떤 말버릇이 있는지 떠올려보자. 당신의 말투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 나의 입에서 나온 말들이 세상을 향해 총질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나의 말투는 안녕한지, 나를 한 번 돌아보는 것이 말투를 개선하는 노력의 시작이다. 괜찮은 사람으로 거듭나도 싶다면 최우선 과제는 바로 자신의 말투를 살펴보고 지금 당장 고쳐야 할 말투가 무엇인지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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