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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집에서 다들 뭐해요? (허송세월 없이 집에서도 뿌듯하게)
    아하 스토리 2020. 9. 15. 12:39

    "요즘 집에서 뭐해?"

    최근 지인들과 안부 나눌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되었어요. 서로 서로 집에서 뭐하고 보내는지가 궁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게다가 ㅇㅎ! 아하레터 구독자님들의 가장 많은 요청도 '집에서 의미 있게 시간 보내기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거였어요.

     

    슈가슈가도 요즘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 전에는 절대 안 했지만 새로 하게 된 '짓'들이 생겼습니다.  그중 쓸데없는 '하염없이 폰 들여다보기, 하루 종일 넷플릭스 보기' 따위의 허송세월 보내는 방법은 제외하고, 갑자기 늘어난 시간을 뿌듯하게 보내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제 방법을 보시고 여러분들도 저에게 알려주시면

    이 글 아래에 릴레이 소개를 해드릴게요!

    좋은 건 같이 나눠요.

     

    슈가슈가의 

    집에서 뿌듯하게 시간 보내기 노하우

     

    ✨냉장고에 그림 붙여보기 (난이도 하)
    자석으로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는 냉장고에 사진이나 그림을 붙여도 집안 분위기가 바뀐다. 그동안 배달음식점 메뉴판이 붙어있던 나의 냉장고를 산뜻한 이미지의 엽서와 내가 다녀온 여행 사진으로 바꿨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이미 뭔가 붙어있는 분들은 다른 이미지로 교체해서 집안 분위기를 바꿔봐도 좋겠다.  


    1일 1개 버리기 (난이도 중)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저 물건은 언제부터 있었지?' 싶은 것들이 눈에 밟힌다. 일본의 정리 전문가 곤도 마리에에게 배운 정리 공식은 단 하나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1) 물건을 모두 꺼낸다. 예를 들어 옷 정리를 하고 싶다면 집안의 모든 옷을 꺼내 한곳에 쌓는다. 2) 물건을 하나씩 들어 내 마음이 설레는지 확인한다 3)"설레지 않으면 버린다" 간단한 공식이지만 의외로 과거에 설렜던 기분이 기억이 나서 버리질 못하거나 왠지 미래에 다시 설렐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물품이 꽤 된다.  그래서 나는 이 공식에 하나를 더 추가했다.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거나 이 물건의 존재를 몰랐다면 당장 버린다" 


    사놓고 읽지 않은 책 읽기 (난이도 상) 
    집안 구석구석을 쳐다보다 책장까지 눈길이 갔다.  지난달 사두고 읽지 않은 책부터 수년 전 사두고 방치한 책까지 가득 들어차 있다. 1일 1개 버리기 프로젝트로 책도 버릴까 하다가 왠지 양심에 걸려서 읽는 척이라고 해보려고 꺼내본다. 

     

    1 PICK, 사놓고 읽지 않은 책 중 가장 악질은 시리즈 도서다. 시리즈로 5권에서 10권을 사두고 읽지 않는 건 무슨 심리일까. 첫 시도로  <난생처음 한 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1권을 꺼냈다.  저자인 양정무 교수는 어려운 것도 아주 쉬운 언어로 설명해 주시는 걸로 유명한데 역사가 재미있게 읽히고 있다.  


    2 PICK, 인간 본성의 법칙 : 호평이 그렇게나 많은데 아직 완독을 못했다. 이번 기회에 (나를 괴롭히는, 나를 힘들게 하는, ) 인간 본성을 알아내야지. 

    출처 : 위즈덤하우스



    한 번도 안 해 본 요리해보기 (난이도 중)
    집에만 있으니 어쩌면 거의 비슷한 메뉴를 돌려가며 먹고 있진 않은지? 이제 배달음식도 지겹고 나의 레시피는 한계가 왔다면 한 번도 안 해 본 요리를 해보는 것도 자극이 된다. 어떤 맛을 마주칠지, 완성된 음식 앞에서 관대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슈가슈가는 생전 처음 치킨 시금치 아보카도 치즈 토스트를 해먹고는 브런치 식당 안 가도 되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출처 brunch.co.kr/@culinarydelight




    혼자 하는 제로웨이스트 프로젝트 (난이도 중)
    재활용 쓰레기 버릴 때마다 양심의 가책이 든다. 플라스틱은 재활용도 어렵다는데 내가 페트병을 이렇게나 많이 쓰다니! 배달 음식 플라스틱 쓰레기는 왜 이렇게 많은지.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로 해본다. 과감히 배달 앱을 지웠다. 통을 가지고 가서 식당에서 포장을 해오고, 매일 마시는 커피 필터는 종이에서 천으로 바꿨고, 물은 보리차를 끓여보았다. 일단 2주 째 진행 중이니 작심삼일을 반복하면 못할 일이 없다 정말.



    구독자 노하우! updated

    추억이 새록새록, 여행사진 인화해 보기 (구독자 ashlee1*** 님 추천)

    얼마 전에 가족들과 여행 갔던 이야기를 하면서 사진들을 정리하게 되었어요. 예전 핸드폰에만 저장되어 있던 사진들이어서, 연도별로 정리해 보고 하나씩 살펴보면서 옛날 추억도 되새겨 보고, 저와 동생의 어릴 적 모습도 다시 보고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니까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더라고요~. 그리고 가족끼리 해외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들을 보니까 개수도 많고, 이렇게 파일로만 두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사진들이 많아서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을 인화해서 앨범에 넣어서 두고두고 언제든지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몇 년치의 여행 사진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인화했어요. 정리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고요. 같은 각도에서 찍은 비슷한 사진들도 수없이 많고, 고르면서 버려지는 사진들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최근에, 그리고 아마도 앞으로 당분간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더 마음이 아프고 슬퍼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은 덜 잘 나온 사진들이어도, 하나하나가 소중한 사진들이라는 생각에, 사진들을 정말 많이 인화해 봤어요.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겼을 별 것 없어 보이는 사진들이어도, 지금 다시 보니까 그때의 설렘, 기쁨, 행복 등의 감정이 다시 느껴지기도 하고, 그때 어떤 상황이었는지, 가족들과 어떤 대화를 했고 어떤 것을 느꼈는지 등도 세세하고 생생하게 기억이 나더라고요. 앨범에 꽂고 넘겨 보면서 가족들과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여행 가서 다투었던 기억조차 웃으면서 이야기하였고, 그땐 그랬지~이러면서 몇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복한 감정을 정말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어요.

     

    사진을 정리하고 고르고 인화하는 작업이 결코 간단하거나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중간에 기운이 빠지고 지치기도 하고,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렇지만 이렇게 가족들과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나니까, 정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분들께도 이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었어요. 사진을 핸드폰이나 노트북에 파일로 저장해 두는 것과, 인화해서 보는 것은 전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조금 심심하신 분들, 반복되는 일상과 길어지는 집콕 생활로 삶이 지치시는 분들, 자유롭게 해외여행 하던 과거가 그리우신 분들은 옛날 여행 사진을 인화하고 추억을 되새겨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 보면 어떨까요? 

     

     

     

    하루 한 줄로 시작된 글쓰기 (구독자 khy9***님 추천) 
    저는 집에서 늘어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글을 쓰고’있어요! 처음에는 가벼운 우울감을 해소해볼 요량으로 한 줄 정도의 일기에서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하루 한시간 글쓰기를 목표를 잡고 지난 여행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가벼운 목표를 한달에 하나씩 더했어요. 3월달부터 시작한 글쓰기는 계속 유지하면서, 4월달에는 하늘 사진 한장 찍기를 더하고, 5월달에는 하루 책 30페이지 읽기를, 6월달에는 세줄 시 쓰기, 7월달에는 간단한 그림그리기 등등을 더해서 지금은 하나의 목표 당 소요 시간은 적지만 목표를 모두 해치우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는 마법을 부리고 있답니다! 

     

     

    안 입는 옷, 에코백 등을 찾아서 재봉틀로 소품 만들기! (구독자 fishstar-***님 추천) 
    예전에 조금 배웠던 취미 재봉틀 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살아가다보니 안하게 되더라구요. 굳이 뭘 만들어 쓰기 보다는 사는게 편하니까요. 그리고 나름 만들어야하면 시간과, 노동력이 기본으로 들기도 하구요.
    그런데 요즘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는 시간이 늘면서 안 입는 옷, 에코백이 많은걸 발견하고는 작은 파우치나, 티코스터, 반다나 헤어밴드, 증정으로 받은 에코백을 활용하여 다른 새로운 가방만들기 등을 유튜브를 보면서 하나씩 만들어보는 취미가 생기고 있어요.ㅎㅎ
    다 만들면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또 지인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면 잘 만들었다고 칭찬받아 기분도 좋고요^^ 작은 파우치나 티코스터, 요즘 유행하는 곱창밴드 정도는 손바느질로도 충분히 금방 할 수 있어서 집콕으로 지겨운 분들에게 작은 소품만들기 시간 추천하고 싶네요

     

     

     

     

    🙌EVENT
    집에서 뿌듯하게 시간 보내기 노하우를
    슈가슈가 메일로 보내주세요.

    그냥 한 번 해봤는데 기분이 좋았던 것들,  
    하다 보니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게 된 것도 좋습니다. 

    📧  aha.contents@wisdomhouse.co.kr

     

    이벤트는 계속 됩니다! 

    채택 되신 분들께는 집에서 뿌듯하게 시간 보내기를 도와 줄 BOOK KIT를 선물로 드립니다. 

    당첨자 선물은 10월 말에 개별 연락드리고 발송 드릴 예정입니다.

     

    => 마감 되었어요! 당첨자 분들께 BOOK KIT도 발송 되었고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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