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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를 내 뜻대로 움직이기 위해 준비해야 할 3가지아하 스토리 2023. 3. 22. 17:32
당신에게도 혹시 만날 때마다 '진짜 퇴사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상사가 있는가? 출근할 생각만 해도 두렵고, 옆에 있으면 눈치가 보인다. 회사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렁거리고, 스트레스가 높아져 폭식을 할 때도 있으며, 자존감이 낮아지는 게 느껴진다. 일요일 저녁만 되면 매번 기분이 우울해진다.
하지만 일단 지금 회사에서 버텨야 한다면, 우리는 현실의 상사와 일하면서 살아남고 커리어도 지켜야 한다. 그 대표적인 방법으론 '매니징 업'이 있다. 나를 관리하는 상사들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나를 관리하는 사람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면 내가 직접 주도권을 쥐고 커리어를 통제할 수 있다.
매니징 업은 상사에게 아부를 떠는 것도, 무조건 꾹 참는 것도, 아첨꾼이 되어야 한다는 뜻도 아니다. 매니징 업은 상사와 감독관 등 조직에서 당신보다 위에 있는 사람과 의식적으로 신중하게, 효과적인 관계를 맺고 유지한다는 뜻이다. 서로 관점도 힘의 수준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협업과 협동을 늘리는 의도적인 노력이다. 상사와 의식적으로 일함으로써 자신과 상사, 조직을 위해 최고의 결과를 얻는 것이다.
매니징 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
① 상사는 중요하다
직장의 세계가 능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는 능력주의로 돌아간다고 믿고 싶겠지만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받아들이기 불편한 사실이지만 상사가 당신의 성공과 경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② 상사는 변하지 않는다
상사는 그런 사람이다. 당신이 원한다고 그가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거나 사고방식을 바꿀 일은 절대로 없다. 그의 방식은 이미 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았고 자신도 그런 방식이 통한다고 믿는다. 그가 당신을 대하는 방식을 바꿀 수는 없지만, 상사를 대하는 자신의 방식은 바꿀 수 있다. 상사의 행동 동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략을 조율해서 보다 강력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③ 당신의 커리어는 중요하다
상사와의 관계가 나쁘면 결국 타격을 받는 건 당신의 커리어니까! 상사와의 관계에서 당신의 역할은 결과와 성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당신은 좋은 ‘팔로워십 followership’의 본질을 배워야 한다. 무작정 따르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파악하고 나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끌고 오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매니징 업을 시작하는 법
우리 팀원들끼리는 매니징 업을 줄여서 ‘맨 업’이라고 부른다. 맨 업은 자신의 선택, 행동, 태도에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남 탓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매니징 업이 성공하려면 우선 자신과 타인을 엄격하고 정직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의 간단한 3단계를 거쳐서 가능하다.
step 1. 상사를 평가하라
매니징 업을 시작하기 전에 매니징 업의 대상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상사라는 퍼즐을 맞춰보는 시간을 갖자. 탐정이 되어 상사를 조사해라. 그가 남기는 단서들에 주의를 기울여라. 상사와 효율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누구이고 그들이 상사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눈여겨보자. 패턴을 찾아라. 다음 질문에 답해보자.
☑ 상사의 업무 스타일은 어떤가? 다른 사람들과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 하는가?
☑ 상사는 어떤 정보를 선호하는가? 어떤 식의 의사소통을 선호하는가?
☑ 그의 우선순위와 목표는 무엇인가?
☑ 그의 걱정과 압박은 무엇인가?
☑ 그의 경험은 어떤가? 어떻게 지금 이 자리에 올라왔는가?
☑ 상사의 상사는 어떤가? 조직이 상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 그는 당신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팀에는 무엇을 기대하는가?
☑ 위임을 얼마나 하는가?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위임하는가?
☑ 그가 정말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 그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이 질문 가운데 몇 가지나 답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비판하지 말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임해야 한다. 상사를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단서를 모으고 현실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니까. 답을 모르겠으면 물어보자! 상사와 미팅을 잡아서 알아보아라. 그것이 힘들면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약간의 노력은 필요하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게 답을 얻을 수 있다.
step 2. 자신을 평가하라
두 번째 단계는 좀 더 힘들 수 있다. 솔직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매니징 업을 하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가차 없이 정직하게 바라봐야만 한다. 상사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신에게 다음의 질문을 해보자. 이 질문들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다. 오직 솔직한 답만이 있을 뿐이다.
☑ 나의 업무 스타일은 어떤가? 다른 사람들과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하 는 것을 좋아하는가?
☑ 어떤 의사소통 방식을 선호하는가?
☑ 나의 우선순위와 목표는 무엇인가?
☑ 내가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려면 무엇이 꼭 필요한가?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 나는 어떤 면에서 상사와 양립하는가? 어떤 면에서 양립하지 않는가?
☑ 상사는 정말 까다로운 사람인가, 아니면 나에게만 그런가? 상사와의 관계에서 고전하는 사람은 나뿐인가?
☑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 나에게는 성공에 필요한 올바른 태도와 에너지, 동기가 있는가?
☑ 나는 어떤 식으로 (좋든 나쁘든) 상황에 기여하고 있는가?
☑ 나는 무엇에 저항심이 드는가?step3. 매니징 업에 대한 당신의 의지를 평가하라
매니징 업은 적응형 전략을 활용하므로 적응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기억하자. 남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며 타인에 대한 접근 및 상호작용 방식만 바꿀 수 있다. 상사가 당신에게 맞추기를 원한다면 당신도 그에게 맞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적응할 마음이 있는가? 준비되었는가, 할 수 있는가? 다음의 질문을 해보자.
☑ 나는 이 일 자체를 좋아하는가? 이 조직을 좋아하는가?
☑ 나는 이 직장이 (재정적인 이유에서) 꼭 필요한가?
☑ (경험/커리어 개발을 위해) 이 직장이 필요한가?
☑ 내 행복/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인가?
☑ 상사의 어려움을 등급으로 표현한다면?
☑ 우리 회사의 정치/조직문화는 어떤가? 상사의 관리 방식에서 조직의 문화가 잘 드러나는가?
☑ 나는 행동/태도를 바꿀 의향이 있는가?
☑ 성공하거나 확실하게 자리 잡거나 살아남고 싶은가?
☑ 나는 피해자인가?
☑ 나는 매니징 업을 할 수 있는가?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가?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매니징 업은 퍼즐을 맞추는 것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 퍼즐의 일부는 상사이고 또 일부는 당신이고, 나머지 조각들은 당신이 시도할 의향이 있거나 없는 전략들이다. 맞는 조각도 있고 맞지 않는 조각도 있을 것이다. 직장 생활이라는 커다란 퍼즐을 맞추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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