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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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아니면 뭐 어때 by 한 대리 작가아하 에세이 2021. 2. 10. 09:30
매 년 돌아오는 한 해 목표 수립을 위한 면담 시간이었다. 부장이 자기 앞에 가지런히 내려놓은 종이들 위에는 우리 부서원들 각자의 다짐들이 적혀있었다. 그중 유독 한눈에 보기에도 텅 비고 무성의해 보이는 종이가 바로 내 것이었다. 조금 머쓱해져서 공연히 귀를 긁어대는 나를 발견한 부장은 노트로 종이를 가렸다. 한 대리 올해 다짐은 참 심플하네. 일하다가 어려운 거 있으면 얘기하고요. 네… 도망치듯 자리로 돌아와, 내가 하는 말이라면 언제든 무엇이든 그렇다고 해주는 참을성 좋은 친구 연의 이름을 급하게 찾아 말을 걸었다. 너희도 한 해 시작할 때 업무 계획 같은 거 세우니? 어차피 맨날 똑같은 일 시키면서 무슨 계획을 세우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네. 진짜 무의미하지 않아? 어쩐 일인지 연은 답이 없었다.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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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과 무례함의 한 끗 차이아하 스토리 2021. 2. 10. 08:49
솔직하게 표현하려다 ‘무례한 사람’, ‘불필요한 갈등을 만드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다 보면 나중엔 해야 할 말도 주저하게 된다. ‘괜히 말했어’, ‘이럴 줄 알았어’, ‘그럼 그렇지, 기대한 내가 바보야’라는 목소리에 눌려, 진심은 뒤로 감추고 참는 것이 미덕이라 위안하며 지낸다. ‘할 말 다 하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라면서. 가짜 감정과 가짜 말들로 타인을 대하는 것이 익숙해질 무렵에는 감정과 욕구를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이기적이고 무례한 일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무례하거나 이기적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고 욕구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먼저, 무례함과 솔직함의 차이부터 이해해야 한다. 이 둘은 서로 다른 듯 보여도 종이 한 장 차이다. 양쪽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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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슈가의 모닝루틴 챌린지 성공 후기(1월)아하 스토리 2021. 2. 10. 08:45
여러분~ 지난 뉴스레터부터 동네방네 소문을 내었던 슈가슈가의 모닝 루틴 챌린지가 1월 한 달간 성공했습니다. 세상에 이게 왠일인가요? 책으로만 보던 모닝 루틴 30일을 직접 했어요. 시작 4-5일 후에 한 번 고비가 있었고 15일 정도 지났을 때 또 고비가 왔었지만 20일이 지나니 제가 생각하기 전에 몸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뭐든 20일을 하면 습관이 된다는 말을 실감했어요. 1월 한 달간 직접 해 본 모닝루틴 챌린지 성공 후기를 공유합니다. (🍊아래 이벤트 있어요.) 1.왜 갑자기 모닝 루틴을 시작했나? 작년 12월 아하 뉴스레터에 을 소개하기 위해 책을 읽었어요. 이 책. 당시엔 '아, 아침엔 집중이 잘 되는구나', '이름만 들어도 성공한 사람들은 다들 모닝 루틴을 하는구나' 정도로 알고 지나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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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심삼일 실험실 by 김규림아하 에세이 2021. 1. 27. 09:43
나는 다짐을 많이 하는 인간이다. 연초인 새해에도, 주초인 월요일에도, 하다못해 하루의 처음인 아침에도 새롭게 다짐을 하곤 한다. 지극히 개인적 감상이지만 다짐은 결심보다 조금 귀여운 면이 있는 것 같다. 결심이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라는 강한 의지의 뉘앙스라면, 다짐은 '기왕이면 해내고 싶다'라는 소망의 느낌이랄까. 그래서인지 다짐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책상 위에서 작게 주먹을 쥐고 있는 내 모습이 떠오른다. 수많은 다짐을 한 후 그것들을 다 실행하느냐고 하면 물론 그렇지 않다. 꾸준히 이어나가는 아주 소수의 항목도 있지만, 대부분은 찰나의 죄책감을 통과한 후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고 만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어제만 해도 소비를 줄이자는 올해의 다짐을 뒤로하고 티셔츠를 충동적으로 결제했고(한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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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을 이기는 아주 짧은 집중의 힘아하 스토리 2021. 1. 26. 14:02
'나는 금방 싫증을 내는 성격이라서...' 이런 사람들은 주로 일을 시작하고 나서 5분도 집중하지 못하거나 해야 할 일을 눈앞에 두고도 금방 딴생각에 빠지거나 다른 일이 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일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다. 뭐 좀 시작하려고만 하면 다른 생각이 끼어들어 방해하는 이유는 우리 뇌가 그 일을 재미없어하기 때문인데 '재미없어', '하기 싫어! '라고 받아들이는 순간 뇌는 생각하기를 멈춘다. 필요 없는 정보라고 분류해 삭제해 버림으로써 뇌의 저장 공간을 비워두는 것이다. 이를 뇌의 자기보존 본능이라고 한다. 자신을 위협하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부정함으로써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하는 건데, 작심삼일의 근거가 되는 본능이다.(내가 못난 게 아니었어 ㅠㅠ) 대부분 작심삼일이 되는 일들은 내가 너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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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하려던 거 잘 하고 있어?" 라고 물었을 때아하 스토리 2021. 1. 13. 09:31
"전에 하려던 거 잘 하고 있어?" 라고 물었을 때 "아니 못했어, 망했어" 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본인은 했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계획을 안세운 사람이에요 그런데 "한 65%했어" 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20단계의 계획을 세운 사람이에요. 이걸 반대로 말하면 우리는 계획을 세워서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목표만 있고 계획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거죠. (출처(영상): 김경일 교수 세바시 강연 중에서) 2021년엔 이루고 싶은 일들을 리스트까지 만들어 다짐했건만 고작 2주 지났는데 벌써 망한 기운이 느껴진다. 올해는 꼭 영어를 챕터별로 외우려고 했는데, 올해는 꼭 모닝루틴을 하려고 했는데, 올해는 꼭 '그걸' 하려고 했는데! 남들처럼 나도 척척 해나가고 싶은데 내 이럴 줄 알았다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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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20] 누구보다 깔끔한 마무리와 2021워밍업아하레터 지난 호 보기 2021. 1. 4. 10:20
#불렛저널이벤트 #2020연말시상식 #아하에세이 올해의 마지막 레터입니다 여러분. 첫 레터를 보낼 때 엄청 떨렸는데 벌써 20회가 되었네요. 와- 예상치 못한 팬데믹 속에서 여러분과 함께 아하레터 만들면서 작심삼일을 반복했더니, 부분적으로는 망했지만 전체적으로 실패는 아닌 것 같아요. 약간 망한 부분은 다시 해보려고요. 12월은 거리 두기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 같은데요. 다가오는 2021을 워밍업 하며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보기 딱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번 호는 몇 가지 새로운 소식이 있어요. 먼저 다양한 사람들이 곳곳에서 벌이는 '작심삼일 에세이' 그 첫 번째를 선보입니다(작가 힌트: 🧦). 그리고 올해 마지막 레터를 자축하며 슈가슈가와 섭섭이가 방구석에서 '아하레터 연말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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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19] 서두르지 않고 쉬듯이 생각하면 이룰 수 있어요아하레터 지난 호 보기 2021. 1. 4. 10:16
12월입니다. 허허 벌써 12월이 되었어요. 올해 목표 달성은커녕 이루지 못한 일들과, 뭔가 해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며칠 하다 흐지부지된 목록들이 눈앞에 있네요. 아, 하나는 성공했어요. ㅇㅎ! 뉴스레터를 시작한 것?! @@ 이렇게 격주로나마 여러분들께 동기부여를 잔뜩 드리는 레터를 보내드리는 것은 성공했군요. 아직 2020년의 시간은 남았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어요. 전 세계적으로 다 똑같은 시간을 보냈으니까요. 이럴 때일수록 조금은 느긋하게, 일부러 천천히 생각해보는 연습을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호도 읽으면 아하! 깨달음을 얻는 소식들을 모았어요. 🎁아래 이벤트 있어요. 📷여러분의 요청에 의해 동영상 콘텐츠는 표기했어요 이 문제는 급하게 생각하면 안 돼 어려운 문제를 멋지게 해결해낸 사람들..